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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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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사별가족 돌봄 (2)
관리자 2019.4.18 조회 653

사별 경험 후 돌봄의 단계

1. 슬픔의 반응단계
  슬픔의 반응이 사람마다 다양하듯이 슬픔의 치유속도도 사람마다 다르다. 
  슬픔을 빨리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애도의 과정을 서두르게 되면 오히려 치유가 늦어지게 되거나 감춰지게 되어 적절한 시기에 애도의 과정을 충분하게 가지지 못하게 된다. 
  사별의 슬픔과 고통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나타날 수 있기에 십수년이 지난 후라도 사별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면 돌봄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슬픔의 회피, 슬픔의 실패, 슬픔의 지연으로 인해 슬픔의 반응이 아주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음을 돌봄자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사별·상실에 대한 치유 단계 

3단계

1) 회피의 단계
  사별의 현실을 자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시기이다. 넋이 나간 듯이 멍한 상태이거나 허둥지둥하면서 착각이 심해지고 주위에 무감각해진다. 
  상실감이 커져서 견디기 힘들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거나 반대로 모든 일에 침묵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2) 직면의 단계
  이별에 대해 반응하는 시기로 고통을 느끼는 시기이다. 
  상실을 현실적으로 피부로 느끼고 확인하며 이를 받아들이는 상실에 대한 모든 정신적 반응이 나타난다. 
  지난 기억을 떠올리면서 고인과 관련된 기억이나 지난 시간에 매달리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때 신체적 통증이나 불편감이 심해질 수도 있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사별가족은 혼란, 우울, 무관심, 절망감이 생겨나기도 한다. 현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서서히 상실을 극복해 가는 단계이지만 아직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변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 
  특히 집안일이나 자녀양육, 경제적 부분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3) 순응의 단계
사별가족이 과거의 추억이나 기억을 망각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면서 재조정된 삶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목표를 설정하고 고인과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형성하고 새로운 계획수립을 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4단계

1) 회피의 단계
2) 대응(직면)하는 단계
3) 조정(수용, 화해)단계

4) 적극적 치료(개입)단계
분노, 신앙의 위기, 죄책감이 있을 때는 계속 진행되는 영적 상담을 받도록 한다. 자책감, 과도한 의존심, 양가 감정이 있으면 개인 또는 단체 정신치료를 받도록하며 필요시에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5단계

1) 상실의 자각단계  
2) 상실의 고통단계  
3) 현실과의 화해단계

4) 회복과정의 단계
  마음을 다지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새로운 환경과 활동으로 자신의 생활계획을 세우도록 격려한다. 상실을 통합하고 그 의미를 재해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재출발의 단계
  원기를 회복하여 새로운 삶의 방향을 재설정해 나가는 회복과정이다.

참고: 호스피스완화의료,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2018.7)

황 승 주
새오름가정의원 원장
새오름호스피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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